그래도 설원입니다

이 작품은 Sally읶키가 공인하는 띵작 입니다.

보고 띵작이 아닌 것 같다면 아둔한 네 안목을 탓하며 자살하시오

조아라 연재소설. 작가는 사신플루토(판갤 닉네임 TS충)

snowfield.png

초기(2015년 8월경 이전) 제목은 존나게 재밌는 TS물 없는게 빡쳐서 내가 직접 쓰는 TS물(…)

로맨스 란에 올라가 있지만 속지마라. 나는 낳음당했다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성전환병이라는 비현실적 소재를 통해 탐구하는 사변소설이다. 이 비현실적 소재만 제외하면 그냥 순문학이라고 봐도 무방.

나는 1부 완결 시점이었던 2016년 초 겨울에 겨우 끊었던 담배를 이 소설을 보고 다시 피게 되었다. 개슬픔 시발

2016년 05월 23일 트루엔딩을 냈다. 하지만 한달여 뒤부터 IF 엔딩 연재 중. 이쪽이 더욱 비참한 전개라서 독자들은 이쪽을 진엔딩 취급 중.

등장인물

설원
불쌍한 새끼
이선준
개씨발새끼
박헌영
판갤러 새끼
한정운
설명충 새끼
설원 부모
친부모 아님

작중 띵언

작년 12월에 전역한 녀석은 이쪽에서는 이단아 취급을 받는 장르문학을 파고 있었다. 실력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조아라인지 뭔지 하는 사이트에 연재해서 수익도 올리고 있는, 말하자면 어중간하게 팔리는 그런 작가였다. 이딴 새끼 소설을 돈 주고 본다니, 그 사이트에 있는 자식들은 변태거나 정신병자들이 분명했다.

나늬는 무슨 이영도좀 그만 빨어, 그 사이비 철학자새끼.

편당 용량은 특별한 절단점이 없는 한 14kb로 고정이다.

설원은 그렇게까지 장편으로 갈 예정은 아니다 (당시 43/160)

설원이 머리 쓰담쓰담 해주고 싶다. 얼굴 붉히면서 버럭하는거 보고싶다…

원래 사나이들은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다.

그리고 박헌영은 판갤러가 모티브임

말했다 박헌영은 팡갤러라고… 변태같아보이지만 사실 젠틀맨

응원하지마 감동할거같으니까

나는 휴머니스트다.

ㅎㅎ…
나는 세태와 야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젠더사회 폭력성을 부르짖던 나는 결국 마초이즘과 남성우월주의에 편승한 갑질물을 문피아에 연재하고 있다.
그리고… 연재 2주만에 선장 9천을 넘기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씨발… 나는 더러운 놈이야 인간관이고 문학관이고 개나주라고해 히히히히히
내게 돌을 던져라 다 피해주마

그러려고 한 건 아닌데 2부도 쓰다보니 지옥이 되어버림 헬임 진짜로

여러분 나를 믿어라

어제 팬아트를 받고… 나는 너무나 반성하였다… 너무나 죄책감을 느꼈다…

설원은 행복해진다

언젠가는…반드시!

작중 명언이라면서 어째 죄다 작가의 말이노

작가 완결후기

안녕하세요 중딩때 지은 닉네임이 상당히 엿 같지만 귀찮아서 안 바꾸고 있는 (死神)pluto입니다.
완결도 났으니까 이제 정중하게 존댓말로 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중략]

소설이란 결국 길고 긴 설득의 과정입니다.
인물과 서사와 플롯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이 6.5권의 분량 속에서 저는 계속 여러분을 설득한 셈이죠.
무엇을 설득하려고 했는지. 저도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충분히 설득되었다 생각하십니까?

납득하시는 분도, 아닌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 감상은 결국 각자의 안에서 온전합니다.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 이상 감상은 그 자체로 온전하고 유의미합니다.
쓰고 업로드하는 순간 제 역할은 끝났습니다.
제 글이 여러분의 마음에서 어떤 파문을 일으켰을지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어떠한 것이라도 그런 파문이 최소한 하나쯤 일었다면 저는 그 정도로 만족합니다.

저는 계몽사상가가 아니고, 여러분이 어떠한 방향성으로 인도되지 않아서 화가 나는 건 아닙니다.
글이란 결국 던져지는 것입니다. 그 던짐을 받을지, 살펴볼지, 받아들일지, 걷어찰지, 비난할지는 모두 여러분의 몫입니다.
그 행동을 제가 서운해 하거나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한 번 스쳤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가장 큰 의문은 역시나, ‘행복이란 무엇인가’였습니다. 사실, 행복이라는 건 상대적입니다.
설원은 소설 내내 불행하고, 고통받고, 괴로워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과잉된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자괴했습니다.

[중략]

이건 그저 작은 위로입니다.
이런 아이가 있습니다.
사람처럼 안 느껴졌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썼습니다.
설원은 히어로가 아닙니다. 맞으면 울고, 소문에 시달리는 그저 평범한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이겨내지 못해 도망치고, 대면하지 못해 굴복하고, 의존하는 그저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그 중 하나입니다.
그저 하나의 사례를 소개하듯 여러분께 이 소설을 보여드렸습니다.

누차 말합니다.
이렇게 살지 않아도 됩니다.
이렇게 살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설원은 이렇게 살아냈습니다.
설원은 그 숱한 불행의 파도 속에서도 결국 삶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나의 방법을 보여드렸습니다.

설원을 보면서 여러분의 삶의 태도나, 관계에 대한 방식에 대해서 생각해보신 적은 있습니까?
한 번쯤은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깁니다.
설원을 쓰면서 저도 많이 변했습니다.1
여러분이 어떤 방식으로든 고민하거나 변하는 것 만으로도 저는 충분합니다.
글쟁이한테 그것만큼 큰 영광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그 동안 수고가 많았습니다.
여러분 말고 저요. 제가 수고가 많았네요.


댓글창

새 댓글 추가
혹은 Wikidot 사용자로 로그인
(게시되지 않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