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과학혁명의 배경

과학혁명의 지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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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 구텐베르크
1398년경 - 1468년 2월 3일

과학혁명이란

접근 1: 지성사

  • 근대과학의 토대가 마련된 시기: 1543년(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 1687년(프린키피아)
  • 내용 측면: 고중세 자연철학 → 천문학, 운동학 분야의 획기적 전환 → 근대과학
  • 지적 풍토 측면
    • 우주관의 변화: 인간중심적 우주관의 폐기
    •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 기계론적 자연관의 부상
    • 자연현상을 기술하는 언어의 변화: 수학의 인식론적 지위 향상

접근 2: 사회사, 문화사, 제도사

  • 마인드의 변화: 지식의 진보에 대한 믿음
  • 새로운 과학활동의 부상: 새로운 현상의 "발견" 및 "창조" / 실험과학의 부상
  • 과학의 새로운 물적 토대: 왕립학회, 과학아카데미를 비롯한 학술단체 설립

우주관 및 자연관의 변화

1500년경 1700년경
지구 중심의 세계 태양중심 혹은 중심이 없는 세계
천상계/지상계가 엄격히 구분된 세계 천상계/지상계의 구분이 사라진 세계
자연은 목적을 지닌 유기체 자연은 거대한 기계
자연/인공이 엄격히 구분된 세계 자연/인공의 구분이 모호해진 세계
위계지설가 잡힌 유한한 "코스모스" 위계질서가 사라진 무한한 "유니버스"

천상의 재배치: 지구의 위치와 우주의 규모의 수정

  • 데카르트의 소용돌이 우주(에테르 흐름에 의한 운동)
  • 다원세계, 복수세계(별 하나하나가 모두 태양계) 등의 논의
  • 다른 세계에도 생명이 있다면? 인간중심주의의 하락

기계로서의 자연

17세기에 큰 영향을 미친 기계론.

  • 자연에 목적이 내재되어 있지 않아도 설명이 가능하다

자연의 수학적 구조

자연을 기술하는 언어의 변화

  • 수학의 인식론적 지위 상승: 철학(원인탐구) vs 수학(현상기술)의 구분 옅어짐
    • 갈릴레오: "자연의 책은 수학의 언어로 쓰여 있다"
  • 자연을 묘사하는 데 적합한 수학기법 등장
    • 데카르트: 좌표계, 해석기하
    • 뉴턴, 라이프니트: 미적분

직간접적 배경

  • 신플라톤주의 부상: 자연의 수학적 질서에 대한 믿음
  • 기계로서의 자연
    • 변화의 내재적 원인(?) → No!! → Only Geometrical Extension
    • Mechanics 의 의미 확장
  • 성질의 수치화: 무게, 온도, 습도, 기압 등
  • 수학 종사자들의 지위 상승 ← 수학 분야의 사회적 유용성 증대

멘탈과 관습의 변화

  • 고대 현자를 향한 경외 → 자신/동시대인에 대한 믿음
  • 지식의 누적적 진보에 대한 신념
    • 미지의 자연 → 새로운 발견 → 인식지평의 점진적 확장
  • 새로운 현상의 "발견"
    • 관측기구: 감각 보완 → 미지의 사실 발견
  • 새로운 현상의 "창조"
    • 실험기구: 일상적으로 일어나지 않는 현상 창조

학회의 탄생

  • 중세시기 지적 활동을 뒷받침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 대학
  • 과학혁명기에는 전통 있는 존재인 대학이 고루한 커리큘럼을 고수하여 오히려 걸림돌
  • 대학 내부에서 경쟁하기보다 대학 외부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기 위한 시도
  • 영국 런던에 왕립학회 설립(1660년)
  • 프랑스 파리에 아카데미 설립

과학적 문예부흥 (1450년-1600년)

문예부흥 인문주의

중세에 대한 반발 / 고대에 대한 복고

  • 중세 스콜라주의 학풍에 대한 반발
    • 이슬람, 중세 유럽의 주석서 전통 + 필사문화 전통 → 오염되고 훼손되고 퇴보한 지식이 양산
  • 문예부흥의 슬로건: 발전이 아니라 복원과 회복
    • 이슬람, 스콜라 등이 발번역을 해서 고대의 지식이 훼손되었을 것이라 망상
    • 지상과제: 문헌학적 방법을 동원해 "순수한 원전" "Original Knowledge" 복원

과학적 문예부흥: 아리스토텔레스를 넘어서

  • 주석서 전통의 아리스토텔레스주의 학설에 대한 불만
  • 원전 복원 노력 → 새로운 고대 서적, 새로운 고대 사상 발굴
    • 플라톤, 아르키메데스, 헤르메스, 고대 원자론 등
    •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에 대한 잠재적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
  • 절대적 진리의 해답을 고대의 선구자에게서 찾고자 하는 시도
  • 스타일의 변화 : 관조적 삶(vita contemplativa) → 실천적 삶(vita activa)

필사문화에서 인쇄문화로

인쇄술의 효과

  • 서적이 더욱 저렴하고, 더욱 빠르고, 더욱 넓게 보급
    • 1450년-1550년: 4만여 종의 서적 2000만 부 인쇄, 16세기엔 대략 2억 권의 책 출간
  • 문예부흥 인문운동의 동력
    • 새로 발굴된 원전의 광범위한 보급 → 인문주의의 영향력 증대
    • 그러나 역설적으로 인쇄술과 결합한 인문주의는 "고전의 복원"이라는 본연의 모습 상실

지식에 대한 태도 변화

  • 필사시대
    • 고대의 "원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마모되는 지식)
    • 최고의 책은 훼손되지 않은 original book
    • 지상목표는 original knowledge 를 발굴하고 복원하는 것 !
  • 인쇄시대 (과학적 문예부흥 → 과학의 혁명)
    • (표준화된 텍스트로서의) 원전의 범람 → 원전에 대한 경외감 하락
    • 인쇄된 책으로 보존완수 : 지식은 더 이상 마모되거나 훼손되지 않음
    • 지식의 누적적 발전 → 새로운 지식의 창조로 관심 이전

대항해시대

지도제작: 고대 권위에 대한 가장 강력한 의심

“ 우리 선조들은 대서양 건너편 대륙의 존재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

- 아메리고 베스푸치 (Amerigo Vespucci) , 1503 년

“ 우리는 정말 오랫동안 여러 섬과 대륙의 존재를 모르고 지냈다. 고대인이 보고 듣고 기록해 놓은 지식의 범위 안에서 그간 안주했기 때문이다.”

- 앙드레 테베 (Andre Thevet), 1555 년

“ 이미 유통되고 있는 기존의 지식들보다도 최신이고 훨씬 정확하다 ”
“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리학』 은 오늘날 단지 역사적인 흥미거리일 뿐이다 ”

- 메르카토르 (Gerardus Mercator), 1538 년 , 1570 년

지식의 범람: 고대 권위의 쇠락

  • 신대륙에서 발견된 ,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유입된 새로운 동물 , 식물 , 광물
    • 아리스토텔레스의 분류학: 동식광물이 존재할 "이유" 찾기 → Why they are the way they are
    • 유럽인들이 자연세계에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 고안해낸 기존 분류체계에 혼란 야기
    • 새로움 추구: 새로운 인종 , 진기한 물건 , 희귀한 동식물 , 놀라운 경험 → 관찰 보고와 실질적 경험 강조

신비주의 사조

신비주의 사조의 유행

  • 15-16 세기 이탈리아 신플라톤주의 유행
    • “ 우주의 신비를 풀 열쇠는 수학에 있다 ”
    • 자연에 수학적 질서가 존재한다는 믿음
  • 헤르메스주의 (Hermeticism) 로 대표되는 마술적 자연관
    • 자연물과 현상에 숨겨진 ‘ 신비한 속성 (occult qualities)’ 을 발견하는 활동
    • 이를 통해 , 자연의 숨겨진 작용과 상이한 자연물들 간의 관계 이해 가능
    • 나아가 , 마술(Magic) 을 활용해 자연을 효과적으로 조작 및 통제할 수 있음

마법사 vs. 실험철학자

  • 자연에 대한 관조적 태도 → 자연에 대한 조작적 태도
    • 자연을 ‘ 조작 ’ 하고 자연의 힘을 ‘ 이용 ’ 하고자 하는 마술적 전통 → 능동적 실험과학자의 전신
  • 마술의 범주
    • 영적 마술, 악마적 마술 / 자연마술, 기계마술, 수학마술
    • 자연에 대한 조작적 통제를 목표로 삼는 마술은 , 그 정의상 실제적 목표를 위해 고안된 ‘ 기술 ’ 의 일종

실용적 지식의 지위 상승

대규모 건축/항해 프로젝트 + 상업적/산업적/군사적 팽창

  • 건축 / 예술 / 항해 / 산업 / 군사 기술자의 사회적 필요성 상승
  • 기술자에 대한 궁정의 후원 → 기술자의 지위 상승
  • 새로운 학자층과 장인 / 긴축가 / 예술가 사이의 지적 교감
  • 실제적이고 기술적인 지식을 체계화하려는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