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국과 세계체제의 개념
제국과 국가
제국(Imperium, Reich) ↔ 국가(State, Staat)
- 독일적 개념에서, 국가들은 모여서 제국을 형성하거나, 또는 연방(Bund, Federal)을 형성한다. (양자는 배타적이다)
- Reich 전통: 비스마르크 제국 - 바이마르 공화국 - 나치
- Bund 전통: 라인동맹 - 메테르니히 연방 - 독일연방공화국
- 서유럽(영-불-미) 개념에서는 연방 대신 연합(United)
- 연합은 타민족, 타국가에 대한 포용력을 의미, 주로 해상강국에서 사용
- 연합왕국(영국), 연합주(네덜란드), 연합국(미국)
세계체제
세계체제(World system) by 이마누엘 발러슈타인
- 세계제국(World Empire): 정치체제와 경제체제가 모두 일치 e.g. 로마 제국, 중화제국
- 세계경제(World Economy System): 서로 다른 정치체제를 가진 국가들이 하나의 경제체제에 편입 - 16세기 탄생한 근대자본주의
- 세계정부(World Government): 역사상 존재한 적 없음
- 세계경제에서 세계정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세계혁명이 필요하다 (?)
근대 세계체제의 중심부와 주변부
- 세계체제는 중심부 국가 = 강대국, 제국 과 주변부 국가로 구성된다.
- 중심부는 정치경제적 중심지
- 주변부는 중심부에 예속되어 있고 중심부에 원자재와 식량을 제공한다.
중심부 | 주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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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대외적으로 제국(Empire)을 추진. 그것을 제국주의(Imperialism)라고 한다. | 근대국가(Modern State)를 지향. |
제국은 본국과 식민지, 세력권으로 구성된다. 본국과 식민지, 세력권은 해로, 육로, 항공로로 연결된다. | 근대국가를 지향하는 것은 중심부 제국을 모방하는 것이며 그것을 근대화(Modernization)라고 부른다. |
중심부 제국은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기술적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 주변부 국가는 중심부 국가의 제도와 기술을 수입한다. |
제국주의의 발생요인:
- 정치적: 국가의 지위와 체면 고양
- 경제적: 원료공급지와 상품시장을 확보
- 사회적: 제국의 내재적 통합
대외정책:
- 제국을 추진하는 국가는 대외적 외교원칙이 있다.
- e.g. 영국의 세력균형, 러시아의 팽창주의, 독일의 동서대립구도, 미국의 먼로주의(19세기)→문호개방(20세기)→세계화(21세기), 중국의 사대교린…
-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외교원칙이 있어야 한다.
중심부 국가의 상승과 몰락
해상강국 | 육상강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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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 네덜란드 | 에스파냐 |
18세기 | 영국 | 프랑스 |
20세기 | 미국 | 독일 |
- 중심부 국가는 해상강국, 육상강국으로 구성
- 이 중심부 국가들은 패권을 다툰다. 역사적으로 승자는 언제나 해상강국이었다. 이하 사례연구:
16세기 네덜란드 vs. 에스파냐
- 1581년 네덜란드 독립전쟁으로 진행
- 네덜란드가 승리, 17세기 유럽 중심 세계체제의 중심국가가 됨
- 부작용: 거품경제
18세기 영국 vs. 프랑스
- 17세기 영국은 내적 쇄신으로 발전 기반 조성
- 청교도혁명, 명예혁명으로 입헌군주제 확립
- 크롬웰의 항해령으로 네덜란드 패권에 도전
- 17세기 프랑스는 절대왕정 확립으로 대외발전 기초 마련
- 18세기 네덜란드가 몰락하면서 영국과 프랑스의 패권쟁탈전 개시
- 제1차 패권쟁탈전(1700년-1763년)에서 영국 승리. 프랑스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음
- 프랑스는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내적 쇄신하고 재도전, 프랑스 혁명전쟁 및 나폴레옹 전쟁(1792년-1815년)이 바로 제2차 패권쟁탈전
- 1815년 프랑스의 패배 인정, 영국은 19세기를 지배 (해가 지지 않는 제국)
20세기 미국 vs. 독일
- 19세기 중반 영국에 도전하는 신흥강대국 미국, 독일 등장
- 미국: 남북전쟁으로 대내적 결집 성공
- 독일: 세 번의 전쟁으로 분열 극복, 통일
- 20세기 영국이 몰락하면서 미국과 독일의 패권쟁탈전 개시
- 제1차 세계대전(1914년-1918년)에서 연합군의 결정적 승리요인은 1917년 미국의 참전
- 프랑스가 1763년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듯 독일도 1918년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음
- 독일의 재도전이 제2차 세계대전(1939년-1945년). 1945년 미국이 승리했고 이후 미국의 세계지배
해상강국을 도와주는 또다른 육상강국
- 해상강국의 단점은 약한 지상력. 경쟁하는 육상강국을 제압하기 위해 다른 육상강국의 도움이 필요.
- 19세기 영국의 패권과 20세기 미국의 패권 획득을 도와준 것은 러시아
-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러시아 원정으로 몰락
- 독일의 히틀러도 러시아 침략으로 몰락
강대국의 교체 요인: 세계경제의 중심사업의 변모
- 16-17세기 네덜란드 패권의 경제적 기반은 모직물
- 면직물이 등장하면서 모직산업의 주도권 상실, 영국이 면직산업을 장악하면서 세계패권 보유
- 20세기 중화학공업으로 중심사업 전환, 영국은 기존의 면직산업과 조선산업을 유지. 이것이 대영제국의 몰락요인
- 중화학공업에 적응한 미국과 독일이 20세기 신흥강대국으로 부상
헬레니즘과 제2헬레니즘
그리스-로마 문명과 유럽-미국 문명의 유사성:
- 문명은 문명권마다 특색이 존재한다.
- 중국 문명의 특색은 분열과 통일을 반복하면서 권역이 계속 팽창하는 것
- 인도 문명의 특색은 분열의 지속
- 이슬람 세계의 특색은 술탄-칼리프를 종주국으로 신하국가의 아미르가 존재
특징 | 그리스 | 로마 | 유럽 | 미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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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 분열 | 팽창 | 분열 | 팽창 | ||
문화적 | 본질 추구 | 실용주의 | 본질 추구 | 실용주의 | ||
대외적 | 우월의식 (헬라 ↔ 바르바로이) |
포용력 | 우월의식 (오리엔탈리즘) |
포용력 |
그리스 문명과 유럽 문명의 공통점:
- 정치적으로 분열되어 문명권 자체적 통일을 이룬 시기는 거의 없음
- 그리스는 폴리스(polis)로, 유럽은 국가(State) 단위로 분열
- 그리스 세계의 통일은 아가멤논이 언급한 바 있으나 실재조차 애매
- 유럽 세계는 나폴레옹과 히틀러에 의해 강제 통일된 바 있으나 10년을 못 넘음
- 분열은 경쟁을 유발하고 경쟁 속에서 문명이 발전. 한편 분열과 경쟁은 내전을 초래.
- 분열, 경쟁, 내전은 협상과 동맹, 외교를 만들어냄
- 그러나 대규모 내전으로 문명 자체가 몰락 (펠로폰네소스 전쟁, 양차 대전)
- 그리스의 인과율적 사고방식, 유럽인의 계몽주의 사고방식
- 문학, 철학, 자연과학, 예술 등 문화분야에서 발전
로마 문명과 미국 문명의 공통점:
- 약소국에서 시작하여 거대제국으로 성장
- 주변 지역으로 지속적인 팽창
- 군사국가적 특성 (si vis pacem para bellum)
- 실용주의: 사물의 본질보다 현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학문을 추구
- 실용적 법률, 건축에는 발전이 있었지만 문화, 예술, 철학에는 빈곤
- 사례적 유사성
- 로마의 이탈리아 반도 통일, 미국의 아메리카 대륙 장악
- 동지중해(그리스)와 서지중해(카르타고)를 석권한 로마의 포에니 전쟁, 대서양(유럽)과 태평양(동아시아)를 석권한 미국의 양차 대전
- 제해권 석권 이후로도 지속적 팽창. 그 팽창은 동맹체제를 통해 진행.
- 메소포타미아 지역 때문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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