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노동당) 당원 노릇 8년 결산

용산당협 윤성희입니다.
2008년 4월에 입당했으니까 만으로 7년이 넘어 8년째에 접어들었죠.
전 ‘꿘’ 출신이 아니에요.
막말로 '굴러먹다 온 개뼉다귀'인데.
대중정당 한다는 말에 ‘속아서’ 입당한 사람입니다.
진보신당의 ‘평등 생태 평화 연대’란 말에 꽂혀서 들어왔어요.
더 정확하게 말하면 정당에서 ‘생태’란 말이 나온다는 게 참 신선해서요.

아. 처음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네요.
입당하자마자 그 해 5월. 전국을 들었다 놓았다 한 촛불정국.
칼라티비, 진선생, 이블리, 노회찬, 심상정..

촛불집회 나갔다가 종로 한복판에서 심상정을 만났을 때는요.
저 멀리서 보고 막 뛰어가서 손을 흔들고 “대표님. 저 진보신당 당원이에요. 당원.” 이러면서 소리를 질렀어요.
길 한복판에서 덥석 안더니 등을 두드려 주데요.
그 때의 감격이라니.
이런 게 당원이구나 눈물이 핑 돕디다.

강령 안 읽어보고 들어왔어요.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어요.
사회주의 정당이란 걸 아주 나중에서야 알았네.
그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당게에서 전진논쟁인가 있었을 때는요.
몇 줄 읽다 말았어요.
살아오면서 내가 뭐 그렇게 독해력이 딸리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한국말이 그렇게 이해가 안 가기는 처음이었어요.
그냥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또라인갑네.’ 생각하고 넘어갔죠.

이 나와바리에서는 동네 똥개만도 못 하다는 ‘페이퍼 당원’으로 한 2~3년 살았어요.
가끔 당원 모임 나오라고 전화도 오긴 왔는데.
‘시간 나면 갈게요.’ ‘아. 그러십시오.’ 이런 의미없는 말만 주고받았지, 얼굴 들이밀기가 어디 쉽나요.
먹고 사느라 바빠 죽겠는데.

어쩌다 모임에 나갔더니 나더러 촛불당원이래요.
처음엔 멋모르고 그런갑다 했는데 걸핏하면 촛불당원, 촛불당원.. 계속 들으니 기분이 좋지 않더라고요.
가만 듣자니 근본없는 당원이라는 이야기 같기도 하고 뭘 모르는 당원이라는 말 같기도 하고.
아니 뭐, 당원하는데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나.

그래도 꿀잼이었어요.
어렴풋이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어쩜 그렇게 좔좔좔 매끈하게 잘도 풀어내는지.
살다살다 이렇게 명민한 사람들은 처음 봤단 말이죠.
다들 세상의 모든 이치를 꿰뚫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눈에 하트표시가 박혀서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며 주옥같은 말씀에 경청했죠.

난 처음 입당했을 때 그냥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에 가면 널리고 널린 정도의 시민이었어요.
퇴직금은커녕 4대보험도 적용되지 않는 개인사업자였던지라 내가 노동자라는 생각을 한번도 해보지 못 했죠.
노동자는 노조에 가입해서 철마다 임금투쟁하는 그런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했어요.
내 딴엔 존중의 의미로 쓰이는 단어인줄 알고 장애우란 말을 했다가 지청구를 먹기도 했고,
굳이 혐오하거나 차별하진 않겠지만 성소수자를 보면 좀 불편하다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죠.

이 당의 사람들은 결코 친절하지 않았어요.
환대하는 법을 모르는 것 같았죠.
그래도 이렇게 똑똑한 사람들이 그렇게 오랜 시간 공부하고 토론해서 내린 결론이라면 어련히 맞는 말일까 싶어서 대체로 받아들였어요.
나중에서야 나 같은 ‘촛불당원’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구나라는 걸 알았죠.

그렇게 운동하는 사람들을 경외하는 눈으로 쳐다보면서 지내다가.
뭔가 좀 이상하다 하는 생각을 입당 후 3~4년 지나고 하게 됐어요.
노심조가 그렇게 토끼는데.
그 상황이 정말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난 과거 이 운동의 역사 이런 거 쥐뿔도 몰라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거나, 수배되거나, 감옥에 가면서 이뤄진 거란 정도는 알죠.
그리고 그 결과 노회찬, 심상정, 조승수 같은 정치인들이 만들어졌다는 것도요.

난 통속적이고 하루하루 구차한 삶을 살아가는 흔하디 흔한 속물일 뿐이니, 교양이나 체면은 접어두고 톡 까놓고 얘기해봅시다.
노심조 같은 정치인을 만들기 위해 들어갔던 인풋을 대체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에요?
수십억, 수백억으로 값을 매기기에도 모자라지 않아요?
난 그 당시 탈당했던 사람들에게 “어떻게 함께 운동했던 동지들을 배신하고 변절할 수 있느냐”라고 묻고 싶지 않아요.
그건 정서의 영역이겠죠.

내 시각에서 보이는 건.
‘받아처먹은 게 있으면 반드시 토해놔야 한다’라는 세상 이치에요.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 받은만큼 내놔야 하는 거지.
노심조가 받아먹은 건 내가 봤을 때 어마어마해요.

노심 탈당할 때 따라갔던 당직자들은 어땠어요?
자기 업무의 결과물들 모두 포맷하고 철수했잖아요.
직장에서 이직할 때 자기가 맡았던 프로젝트의 결과물까지 지우고 토끼는 사람 본 적 있어요?
이건 단순히 ‘배신’의 영역이 아니에요.
직업윤리의 영역이지.
이건 정서의 문제가 아니라 이쯤되면 배임이나 횡령 등의 법률 문제 아닌가?

그래요. 동종업계에서 일하다보면 다시 만나겠지.
업무상 교류하는 일도 분명 생길 거에요
하지만 그렇게 먹튀한 사람들을 리더로, 동료로 받아들이는 건 다른 문제죠.
이건 ‘반성문을 쓴다면..’이라는 조건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자신이 성장하기까지 기반을 만들어준 집단에 대한 조직관이 형성되지 않은 리더는 그 자체로 리더의 자질이 없는 거에요.
그런 사람들을 얻다 써요?
재편을 말하는 사람들 중 노심조에 대한 거부를 ‘당신들은 정치를 모른다’고 평하는 사람이 있어요.
핫하. 정치를 몰라요? 그러는 당신들은 세상을 모르는 거에요.

노심조의 문제는 공은 사유화하고 과는 공유화한다는 거에요.
성공하면 자기가 잘나서이고 실패하면 당이 못나서이지.
근데 이게 노심조만의 문제가 아니더라고.
이 당의 속칭 ‘선수’들이 정도가 다르다뿐이지 죄다 이런 수준이에요.

이 당의 문제가 진짜 뭔지 몰라요?
이 당은 무능에 관대해요. 사람에 대한 평가가 전혀 없어요.
난 이 당이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대중정당을 해본 적 없다고 생각해요.
대중정당을 하겠다고 한지 어느덧 8년이에요.
그 동안 이 당은 한번도 성장해 본 적이 없어요. 늘 정체하거나 퇴행했지.

그 이유가 뭐에요?
당원들이 문제인가?

난 처음에 이 당이 ‘도로교통정당’인 줄 알았어요.
걸핏하면 노선이 어쩌고. 견인이 어쩌고.
아니 뭐 버스노선이야? 사고나면 달려오는 렉카야?

당의 행사에선 민중의례를 해요.
나처럼 운동권과 거리가 멀었던 삶을 살았던 사람은.
이럴 때마다 어색해서 미치겠어요.
팔뚝질도 해봤어야 하지.
팔을 들었다 놨다, 소심하게 운동가요 따라부르다가 가사도 몰라서 웅얼웅얼거리다 말지.
‘동지’란 말 들으면 어쩌다 부흥성회 끌려가서 자매님 소리 듣는 불교신자 마음 같아요.
아 뭐, 이제는 나를 ‘동지’라고 불러주는 그 사람의 선의를 받아들이자 싶어서 그냥 고개를 끄덕끄덕하지만 내 입에서 동지란 말은 입당 후 8년이 지났는데 좀처럼 나오지를 않아요.

무슨 말이냐 하면.
이 당의 당원을 하려면 무조건 이 당의 정서에 맞춰야 한다는 거에요.
이제 입문한 사람의 생경함, 불편함 따위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아.
뭐, 내가 어색하다고 해서 해왔던 걸 안 할 수는 없는 일이죠.
그렇다면 뉴비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줘야 하는데, 이 당은 그런 게 없어요.

그래요. 어딜 가든 그 곳의 룰에 따라야 하는 게 맞지.
좋든 싫든 일단 따르고 보는 거고. 정 싫으면 떠날 수 밖에.
그래서 분기별로 한번씩은 탈당의 강한 유혹을 느끼지만 어쨌든 꾸역꾸역 여기까지 왔어요.
그렇다면 당신들은 대중정당을 한다면서 세상의 룰을 따르고 있나요?

창당한지 8년이에요.
당원들도 눈이 있어요.
사람 사는 곳이 다 똑같지. 이곳인들 평가하는 눈이 없을까?
8년이면 이 당의 선수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도 남을 시간이에요.

난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게.
세상의 모든 일에 대해 속속들이 분석하고 재단하면서.
심지어 가보지도 못한 그리스의 좌파정권까지 분석하면서.
이 당의 선수들은 왜 자기 자신들에 대해선 분석들을 안 하죠?

작년 박은지 부대표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그 때부터 봇물터지듯 활동가들의 고단한 생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터져 나왔어요.
그 심정에 대해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대중의 눈에 어떻게 비춰질까 생각해본 적 있어요?

제 동생은 노빠에요.
유시민 지지자라서 정의당 당원이라고 말은 하는데.
‘당원’이 뭔지도 잘 모르는 것 같고.
확실한 건 당비내는 진성당원은 아니에요.

그런데 동생이 작년에 이런 말을 했어요.
“누나. 최혜영이란 사람 알아?”
“응?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은 없지만 알긴 하는데, 왜?”
“그 사람이 쓴 글 읽어봤어?”
“너도 읽었어? 어디서 봤는데?”
“난 직접 읽은 건 아니고 팟방송에서 소개해주는 걸 들었어.”
“아. 그래?”
“근데.. 진보정당이 왜 어려운지,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왜 힘든지 그런 걸 차분하게 잘 썼다 싶었는데.. 마지막 대목에선 헛웃음이 나왔어.”
“왜?”
“비웃는 건 아니고 허탈하다고 할까. 누나. 누나네는 왜 그렇게 감정적이야?”
“감정적?”
“운동하는 사람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희생과 헌신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그럼 그 구조를 바꿔야지. 그 해결 방법이 밖에 나가서 하늘 쳐다보기, 주위 사람들과 대화하기는 아니잖아.”

할 말이 없더라고요.
착잡했지만 딱히 대꾸할 말이 없었어요.
사실 내가 늘 하던 생각이었거든요.
자신들의 구성원이 경제적 이유를 들어 이탈할 때.
그걸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기만 하는 정치집단을 대중들이 지지할까요?
자신들의 생계를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지 못하는 정당에게 내 삶을 맡겨요?
이런 상황에서 대중들에게 얻을 수 있는 건 동정과 연민 밖에는 없어요.
누가 동정과 연민으로 표를 줍니까.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인천 구의원이 쓴 글을 봤어요.
이제 더 이상 당이 활동당원들의 놀이터가 돼서는 안 됩니다. 대중의 요구를 받아들여.. 어쩌고 하는 글이었죠.
내가 물어봤어요.
“활동당원들이란 활동가를 뜻하는 건가요?”
그랬더니 “당비내고 모임에 나오는 활동당원들을 말하는 겁니다.”라고 대답하더군요.

하.. 하늘을 향해 방언 터지듯 육두문자가 튀어나왔어요.
내가 당게라서 차마 험한 말은 못 쓰겠네요.
당원들이 놀 데가 없어서 당에서 노는 것 같아요?
어디 가서 당신들만한 사람들을 못 만날 것 같아서?
시베리아 벌판에 개썰매 끄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치사하고 더러운 얘기를 좀 해봅시다.
그래요. 나는 그 표현대로 하자면 당에서 노는 활동당원이에요.
난 이 당에 들어와서 당에서 받는 문자라곤 돈 내라, 집회 나와라 하는 연락 밖엔 받지 못 했어요.
나한테 늘 뭔가를 요구하는 거였죠.
근데 내라면 내고, 나오라면 나오고, 하라면 했어요.

그런 거에 대해 그러려니 하지 별로 고마워하지도 않는 것 같아.
아 뭐 그래도 내가 좋아서 하는 거니까 생색내기도 사람 찌질해지는 것 같고 해서 그냥 닥치고 했어요.
작년 연말정산 때 통장정리하면서 보니까 내가 이 당에 꼴아박은 게 내 소득의 10%가 넘습디다.
이걸 세후로 따지면 훨씬 더 많겠죠.
그러니까 따박따박 십일조를 낸 거야.
기관지 평생회원에 동참해주세요. 희망기금 내주세요. 지역 거점공간 후원해주세요.
거기다 선거까지 껴서 후보들한테 얼마씩 보내다 보니까 그렇게 되더라고요.
근데 이렇게 하면 내가 이 당을 놀이터 삼아 논 건가?

난 일년 중 한달 넘게 일한 만큼을 냈어요.
그 ‘일했다’는 게 당신들은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자리에 앉아있을 틈도 없이 뭐빠지게 죽어라 일한 거에요.

당원들 돈 허투루 생각하지 마세요.
당원들은 ATM기기가 아니에요.
당비 만원 내는 당원은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요?

김준수가 페북에 사자후를 내질렀습디다.
당신들이 선거에 인생을 걸어봤느냐데. 나경채 대표가 재보선에 출마했는데 특당비가 고작 150만원 걷혔대. 이게 이 당의 수준이고 현실이래요.
아니. 이 양반아. 그게 당신들의 수준이고 현실이지 어떻게 당의 수준이고 현실이야.

대중정당에서 당원이 당비 내고, 자기 지역에 후보나오면 찍어주고, 정당투표는 노동당에 하면 해야할 의무는 다 한 거에요. 기본은 한 거라고.
그 이상의 특당비를 내도록 만드는 건 당신들의 역할이고 능력이에요.
진보결집의 열망을 품은 당원이 과반이 넘는다며.
근데 그 열망을 오롯이 받아 안은 대표가 선거에 나간다는데 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당원만 후원금을 내요?
당신들이 어떻게 일을 했길래.
언어도단도 유분수지, 자신들의 무능을 어째 이렇게 큰소리치며 말한다죠?

이 당의 당원들만큼 인심이 후한 사람들이 또 있을 것 같아요?
내가 보기엔 호구 중에 호구들이에요.
근데 오죽하면 이런 당원들이 돈을 안 내나.

젊은 벗, 늙은 벗 죄다 호출해가며 김종철, 강상구가 글을 쓸 때.
참 한심했어요.
당이 자기들 마음에 안 드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어딘가 짱박혀 뭣들을 하는지 잠수타다가.
뭔가 꽂히는 이슈가 됐다 싶으면 나와서 글줄이나 써대며 자신들이 이 당을 끌고 가겠노라 일갈하는 이 사람들은 대체 정체가 뭐지? 뭐 하는 사람들이지?
그래서 네이버에 검색해봤네.
그랬더니 ‘정당인’이라고 검색되더라고요.

‘정당인’이면 직장이 이 당이고, 하는 일이 당의 일이라는 소린데.
그렇다면 이 당의 상황이 당신들의 실적이고 이 당의 수준이 당신들의 업무능력 수준이에요.
내가 민중의 집도 해봤는데 뭘 더 하라는 소리냐. ‘내가 해봤는데’의 이명박 화법.
내가 운동 시작할 때는 그래도 좋은 시절이었는데 젊은 당원들이 당활동을 하는 지금은 초라하고 척박하니 결집합시다. ‘내 책임은 없어요.’의 박근혜 화법.

민중의 집. 그게 잘 안 되면 당이 실패한 거에요?
‘민중의 집’의 사업성에 문제가 있던 거겠지.
난 지역거점공간에 대해 예전부터 회의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복지회관 같은 곳에만 가도 온갖 강좌에 운동까지 실비 혹은 공짜로 할 수 있는데 대중들이 굳이 그런 공간을 찾을까?
그런 지역거점공간을 경유해서 이 당을 지지하게 되고 입당한 당원들 통계는 내봤어요?
다른 곳은 모르겠네. 적어도 우리 지역은 그런 사람 없거든요.

지역거점공간을 당원들 후원으로 만들어놓고.
정작 노동당 이름은 내걸지를 않아요.
당 이름을 내세우면 사람들이 피한대.
그럼 지역거점공간을 당 차원에서 할 이유가 없는 거지.
그런 사업을 뭐 하러 해요?
돈지랄이 별 건가. 돈을 들이고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돈지랄이지.
당이름이 도움이 되지 않아 이 당이 필요가 없다면서 왜 굳이 당은 끌고 나가려고 해요?
평소엔 도움이 안 됐는데 결집할 때는 당이름이 필요한가?

언젠가 김민하가 그런 말을 했더라고요.
좋아야 찍고, 알아야 찍고, 찍어야 찍는다고.
뭐. 우리는 옳은 일을 하니까 찍어줄 거라고 하는 것보단 진일보한 말이긴 한데.
난 그것도 틀린 말이라고 생각해요.
대중은 필요해야 찍어요.

어설픈 지역거점공간들을 여기저기 만들 바에야.
차라리 유치원을 만들지.
돈은 많이 들겠지만 어설프게 흩뿌리느니 한 군데에다 몰아주면 불가능하지도 않을텐데.
요즘처럼 아동학대 문제가 불거지는 때.
빨갱이들이 만든 곳에서 아이들을 학대할 리는 없잖아요.
농업위원회랑 자매결연 맺어서 유기농 식재료로 아이들 끼니 챙겨주고 가끔 부모들이랑 같이 체험학습도 하고.
그럼 그 중에 환경에 관심 갖게 되는 부모들도 생기겠지.
빨갱이들 딴 건 몰라도 학습 하나는 잘 하잖아요.
방송대에 유아교육과 있으니 편입해서 2~3년만 다니면 자격증 얻을 텐데.
생계 때문에 활동을 중단하는 활동가들 바라보면서 질질 짜지 말고, 그런 활동가들이 돈 벌다가 생활에 여유생기면 다시 운동으로 복귀하고 그럼 오죽 좋아.
유치원 교사들 임금문제가 심각하던데 노동조건 보장해주면 경력단절도 해결되고 일석삼조인데.
설립요건이 까다롭지만 초등 정교사 자격증 있으면 유치원 정교사 자격도 저절로 주어지거든요.
전교조 해직교사 중에 초등교사도 있을 거 아녜요.
궁즉통이라고 돈이 문제면 요즘 핫하다는 보육 협동조합이라도 만들든지.
이런 유치원이라면 이름을 ‘노동유치원’이라고 해도 엄마들 앞 다퉈서 자기 애들 보내요.
내 자식 안심하게 보낼 수 있는 곳인데 그럼 장땡이지, 이념이나 이름이 문제인가.
딱 봐도 수익성 제로인 민중의 집 만들어놓고 뭘 다 했봤다는 말인지.
자신의 기획능력 부재를 어디에다 덤터기를 씌워요, 씌우길.

김종철은 문제가 더 심각해요.
자기 젊었을 시절엔 운동하기 딱 좋은 때였는데 지금은 힘들대.
이 양반이 정말. 유체이탈을 해서 영혼이 안드로메다로 갔네.
젊은 활동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어야 하는 게 당신의 책무였어요.
이게 남의 얘기하듯 할 이야기에요?

이 당 도처에 널려 있어서 돌 던지면 맞는다는 71년생 군단들.
내가 92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 얼추 이 사람들 연배거든.
비슷한 또래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말해줄까요?

보통 직장에서 이 나이 또래면 고속승진을 했으면 부장이겠고 아니면 차장급이겠지.
권한이래봤자 몇 안 되는 자기 부하직원들 조지는 정도. 하지만 책임은 자칫하면 내 밥줄이 날아갈 정도로 어마어마해요.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같고 내가 이 직장을 과연 몇 년 더 다닐 수 있을까 좌불안석이죠.
얼마 전 메르스 걸려 중국 출장 갔다가 그곳에 억류된 44살 대기업 직장인.
이 사람의 개념없음에 거진 모든 사람이 손가락질 하더만.
난 다른 것부터 보이더라고요.
40대 중년 남성이 응급실에 2번이나 제 발로 찾아갔어.
이건 정말 죽을만큼, 도저히 못 견디겠다 싶었던 거거든.
그런데도 출장을 갔어요. 허 참…

내가 종합병원에서 일해요.
한 층만 올라가면 응급실이에요.
근데 3년 동안 근무하면서 병원 진료 딱 2번 받아봤어요.
진짜 죽을 만큼 아파서.

근데 이 당의 중년들.
책임은 쥐꼬리만큼 지고 권한은 어마어마해요.
당의 진로는 자기들이 모여서 회의하고 글쓰면 뚝딱 결정되는 줄 알아.

최근 올린 권태훈 부대표 글 있죠.
참. 대단하더라고요.
난 몸써서 일하는, 그야말로 대가리에 들은 거라곤 단순 암기 지식 밖에 없는 이과 출신인데.
나도 당게 며칠 검색해서 문건 몇 개 짜깁기하면 그 정도 글은 쓸 수 있어요.

아마 어지간한 대학교 취준동아리에서 업황분석을 써내라고 해도 그 정도는 쓸 거에요.
당원들 대다수가 40대고 20~30대 당원이 씨가 말랐대.
당이 자꾸 노후화되니 진보결집 밖에 답이 없대.
전문성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어요.

우리 당협 당원명부 받아들자마자 70년대생을 세봤어요.
딱 55명입디다. 절반에 해당돼요.
그러니까 3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이지.
이 사람들, 당협모임 안 와요.
왜냐하면 한창 먹고 살기 바쁠 때거든.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부모님은 더 오래 사시고, 사회가 이 모양이니 자식들이 독립할 수 있는 나이는 더 늦춰져요.
즉, 부모님은 더 오래 봉양하고, 자식은 늦도록 양육해야 해요.
내 한 몸 먹고 살 자신도 없는데 여차하면 3대를 먹여살려야 하는 거지.

당협에 또래의 친한 당원들이 몇 있어요.
주구장창 연락해서 진짜 어렵사리 만난 사람도 있고요.
근데 이 사람들이 다 나한테 이런 말을 해요.
당에 기대하지 말아요. 왜 당에 목숨을 겁니까. 자꾸 당만 바라보지 말고 밖으로 시선을 돌려요.

이 말이 처음엔 그렇게 내심 못마땅하더라고요.
초심자의 열정 같은 게 있잖아요. 거기에 초를 쳐도 유분수지.
근데 남들이 다 그렇게 말할 때는 이유가 있다는 일종의 ‘진리’를 요즘에서야 다시 확인해요.
다 이유가 있었구나.

나야 그야말로 특수한 케이스고.
이 사람들 죄다 소시적 꽃병 좀 던져보고 빠이 좀 휘둘러봤던 사람들이에요.
운동권 정서를 가진 사람들이지.
그래서 이제껏 운동하는 사람들이 남 같지 않은 거야.
별 기대 안 한 대요. 근데 왠지 당비는 노동당에 내야할 것 같대. 그래도 우리 나라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당이니까.
이유는 막연하게 이 당을 생각하면 짠하다는 거에요.
이거.. 이 당의 ‘정당인’들이 들으면 모골이 송연해져야 할 이야기에요.

이 당의 ‘정당인’들이 왜 이 모양일까 가만히 생각해봤어요.
최근 이어지는 이 망발들이 대체 어떤 감정에서 기인하는 건가.

이 사람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
내가 서울대 연고대씩이나 나와서 무슨 대가를 바란 것도 아니고 오로지 희생과 헌신으로 이 운동에 투신했는데 이제 당이란 게 더 이상 나한테 도움도 안 되고 내가 안 된다면 안 된다는 거지, 바득바득 우기면서 죽을 길만 고집하네.

그래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연히 지금 이 상황이 지옥 같겠지.
그럼, 그런 생각 들지 않게 해줄까요?

당신들에게 기회비용이란 존재하지도 않는 허상이에요.
아 뭐. 물론 100만 수험생이던 시절(실제로 90년대 초반 학력고사 수험생들은 100만에 육박했었답니다.) 그 치열한 경쟁 뚫고 명문대 들어갔을 정도면.
마음만 먹으면 고시 패스는 문제없었을 거에요.

근데 문제는 그 이후에요.
적어도 지난 8년간 내가 봐온 바로는.
당신들은 어느 직종에서 일했단들 그 자리 보존 못 했을 거에요.
이미 짤렸지 살아 남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지금 현재 모습을 보자면 어디 가서 치킨집을 해도 망할 거고요.
치킨 팔다 손님 없으니 곱창도 팔고 낮에는 커피도 팔고 손님 안 꼬일 것만 주구장창 하다가 결국은 망하니 동네가 후져서, 목이 안 좋아서 타령하는 거잖아요.
그러니 그렇게 억울해 할 이유가 없어요.

대체 언제적 이야기를 떠드는 거에요?
마흔 넘으니 아무도 내 대학시절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없습디다.
어느 학교 나왔어요? 이런 것 묻는 사람도 별로 없어요.
지금 내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지 과거가 무슨 소용이에요.

그리고 하는 말이 선거에 목숨을 걸어봤느냐니.
당원들은 하루하루에 목슴 걸고 살아요.
대충 지내다가 철마다 메뚜기라고 선거 때 되면 바짝 한 두어달 고생하고 결과는 나 몰라라.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고된 일 하고 사는 것 같이 말하지 말아요.

당신들을 보면 종전된 줄 모르고 저 태평양 외딴 섬에 고립돼서 밤마다 여전히 ‘천황폐하 반자이’를 외치는 일본군 같아요.
사람들의 삶이 LTE급으로 변하기 시작한 게 언젠데 아직도 모르스 부호야.
짱개집 간판 내걸었으면 하다못해 짜파게티라도 끓여 내와야지. 언젯적 군둥내 나는 청국장이에요.

이 당이 당원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딱 20년 전 학생운동하던 시절 대학신입생을 바라보는 시각과 같아요.
책 한권 던져주고 세미나 할테니 읽어와라.
이런 소양과 의식으로 무슨 진보정당원이라고. 이래서 당원교육이 필요한 거야.
교육은 개뿔. 벌어먹고 사는 것만도 입에서 단내가 난다고. 이 사람들아.

자. 그럼 바꿔서 물어봅시다.
보통 직장에서 중간관리자급만 돼도 끊임없이 보수교육 받거든요.
이 당의 활동가들은 끊임없는 재교육을 받았나요?
난 교육이 필요한 건 당원이 아니라 활동가들 같은데.
‘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하는데 돈 몇 푼 내는 것쯤이야 뭐 그리 대수라고.’
이런 생각하는 건 아니에요?
그렇지 않고서야 선거 나갔는데 후원금이 이것 밖에 안 모였다고 꼬장을 피거나 당비 1% 인상합시다란 말을 그렇게 쉽게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서 그래요.

난 이 당의 정당인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단 한번도 받은 적이 없어요.
이 사람들 인생의 정점은 대학 때 학생운동하고 민노당 시절 정도?
근데 사실 그것도 내가 안 봐서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그랬다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하는 거지.

내가 당신들을 보면서 느끼는 건.
자기 직업에 대한 전문성이 전혀 없다는 거에요. 직업의식도 없고요.
아무리 한 정당의 대표라 해도 지방선거 기초의원선거에서 17%를 받고 낙선한 사람을 총선 국회의원 단일후보로 내세워 줄 리는 없어요.
더군다나 그 어느 곳보다 야권성향이 강한 곳이라면 당선이 유력한 곳인데, 그걸 1%대 정당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니.
정말 다 된 밥에 정동영이 와서 가래침을 뱉은 거라고 생각하나요?

당의 이름이 아무리 후져도, 아무리 구도가 불리해도 재보선에서 캐스팅보터도 못할 1.4%를 얻은 정치인을 전도유망하다 말할 수는 없어요. 무효표보다도 적은데.
이쯤 되면 굳이 김종철이 나갈 이유가 없잖아요.
내가 출마해도 별 차이 없을 정도로 무의미한 득표 같은데.
정치인 김종철의 존재감이 전혀 없잖아요.
이게 과연 노동당이라는 이름의 한계에요? 김종철의 한계는 아니고?
8년을 지역에서 활동했다면서 이게 오로지 당이름 탓이에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못 났어. 이게 마흔 넘은 중년의 입에서 나올 핑계에요?

당원들 돈 안 낸다는 말 하지마세요.
어떻게 공부 좀 해봐라 싶어 내 자식 학원 보내다가도.
애가 영 성적도 안 오르고 오히려 점점 성적이 떨어지면.
아. 이눔이 공부할 머리가 아닌갑다 하고 다니던 학원 끊어요.
근데 자그만치 8년이에요.
이게 무슨 소리인지 아세요?
내 새끼한테도 그렇게는 못 한다고요.

‘이 당은 망했다’고 거침없이 말하길래.
그렇담 나도 거침없이 말하려고요.
이 당의 지지기반이라는 게. 결국 과거 운동권들의 향수에 기인해요.
잘할 거란 기대는 없지만 왠지 짠하니까 당비 내준다.
근데 그 향수라는 것도 자그만치 20년이거든.
약발이 떨어져도 벌써 떨어질 때가 됐죠.

당신들은 온실 속의 화초였어요.
온실이 워낙 비루해서 창문은 여기저기 깨지고 문짝이 덜렁덜렁 떨어져 나가서 그렇지. 온실은 온실이죠.
이 당이 망했다면 당신들을 대중정치인으로 길러내려던 프로젝트가 실패했다는 거에요.
이 당 가지고는 안 될 것 같아요?
난 당신들 가지고는 안 될 것 같은데.
당신들 데리고라면 맑스가 당대표를 하고 레닌이 사무총장을 해도 망할 것 같아요.

이 당이 당신들을 담기에 너무 작은 것 같아요?
‘정당인’으로서 당신들의 존재감이란 노동당의 위치에 기인한 거에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정당이니까. 이곳에서 애쓰는 당신들의 모습이 안타까워서.
그러니 당신들이 이 곳에서 오른쪽으로 한발짝이라도 움직이는 순간 당신들에게 더 이상 미안하거나 짠한 마음은 사라질 수 밖에.
그 후에는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해야 해요.
당신들에게 ‘부채의식’이란 거품이 걷혀진단 말이에요.
당원들도 변심하고 있는 마당에.. 대중에게 당신들이 얼마나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중년의 삶에서 이직이란.
그 누구도 과거 대학졸업증명서를 떼서 가져가지 않아요.
가만 보면 이 바닥만큼 출신대학으로 우려먹고 사는 나와바리가 없는 것 같아.
학교다닐 때 했던 활동이 주된 이력이 되는 참 희한한 나와바리죠.
이쯤되면 죽고나서도 서울대학생부군신위라고 지방 쓸 것 같아.
나이가 마흔 넘으면.. 학벌 평등이에요.
무슨 학교 나왔느냐는 아무 소용 없어요.
이전 직장에서 어떤 역할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수행했는가를 가지고 가는 거지.
당신들에게 당신들의 커리어는 곧 이 당에요.
이 당이 망하면 당신들도 끝난 거지.
여기나 되니까 당신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예우를 받는 거지, 이 당이 망했다면 당신들도 망한 거에요.

이 구질구질한 정당을 벗어나 더 큰 물에 가면.
아니. 어디 있다 이제야 나타나셨습니까 대중들이 쌍수들어 환영할 것 같아요?
경력세탁은 그렇게 쉽게 되는 게 아니에요.
이 당의 진로를 걱정하기 전에 당신들의 진로부터 걱정하세요.
8년 동안 허송세월한 걸 생각해야죠.

당이 망했다면서 무궁무진한 말들을 내놓지만.
정작 '지금 선수들의 모습이 곧 이 당의 실패'라는 말은 안 한다는 거.
이쯤되면 당원들의 결의는.
‘이 당이 어려우니 결집합시다’가 아니라.
‘이 당이 실패했다면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를 판단합시다’가 돼야 하는 거에요.
아마 노심조 급의 대중정치인을 길러내려면 적어도 15년은 걸리겠죠.
아무리 봐도 김종철로 대표되는 70년대 초반 태생들은 실패한 것 같거든요.
그 시간들을 참을 수 있으면 계속 가는 거고. 못 참으면 관두는 거고.

좀 오래된 이야기인데.
난 이용길 대표 찍었어요.
그 당시 선거 때 어떤 활동가가 나한테 훈계를 하더라고.
이용길을 지지하는 건 이 당의 위기를 깨닫지 못 하는 안일한 선택이래.
한참 웃었네요.

난 단순히 생물학적 나이가 젊은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고 이 당이 변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단순히 40대가 당대표를 하면 당이 젊어지는 거라고 생각한다는 게 더 안일한 생각 같은데.
이제 과거 민주화 운동의 약발이 다 된 건데.
그 민주화 운동의 막차를 탄 끝세대가 대표가 된단들 이 당이 대중정당이 되나?

이용길 대표를 찍은 건 딴 이유 없었어요.
이 양반이 평생 남의 돈을 받아먹고 산 분이더라고.
더군다나 사람들을 만나는 직업이야.
그럼 사회생활을 해본 사람이니 적어도 자기만 잘나고 자기만 옳고 자기 결정으로 이 당을 좌지우지하지는 않겠구나 싶었어요.

난 이제.
자기 밥벌이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적어도 이 당에서만큼은 믿지 않을 거에요.
이 나라에서 일해서 남의 돈 받아먹고 산다는 게 어떤 건지 정도는 아는 사람 말을 듣겠어요.
이 당의 ‘정당인’들이 써제껴야 할 건 릴레이 기고문이 아니에요. 릴레이 시말서지.

아직도 이 당의 ‘정당인’들에게 미련을 갖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하긴. 들인 공이 있으니 아까울 법도 하지.
근데 난 아니에요.
정당인들의 글들을 보면서 단단히 빈정이 상했거든요.

그래서.
내 다시는 이 당에 돈을 내나 봐라. 생각했어요.
차라리 명품백을 살 걸 그랬어. 그럼 그거라도 들고 다닐텐데.
이제 무조건 내지 않을 거에요.
당신들 하는 거 봐서 내지.
그 동안은 ‘그래도 뭐라도 하는 게 어디냐’ 싶었는데.
이 당은 망했다고 하니 얄짤없이 대중의 시각으로 평가하려고요.

매번 똑같은 사람들 만나서 똑같은 말만 하지 말고.
다양한 직업군의 당원들이라도 만나세요.
당신들이 아무리 세상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말해봤자.
어느 분야든 그걸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못 당해요.
당의 외연의 확대를 말하기 전에 자기 인간관계부터 확대해야죠.
정치를 글로만 배우면 쓰나.

나 참. 당원이 무슨 죄.
아무 것도 모르는 개뼉다귀가 굴러들어와 8년 동안 죽자고 겨우겨우 왼쪽으로 게걸음해와서 이제 좀 대충 이 당의 자리만큼 왔나 헀더니.
이 당은 망했다는데.
그럴 거면 내가 왜 여기서 그 동안 그 개고생을 한 거야.
당신들에게 맞춰보려던 내 노력이 덧없소.